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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새벽설교(요한일서 4장 7절~12절)

by 장목사pastor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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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사도로 불리는 요한이 사랑의 실체를 주제로 세 번째로 강조하는 내용을 본문이 보여줍니다. 사도요한은 첫 번째로 2장 1-11절 사랑의 실천을 하나님의 계명 준수라는 측면에서 강조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계명 가운데에 핵심계명이 사랑이고, 성도는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3장 13-24절인데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자라는 사실을 전제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받은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을 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를 하였습니다.

  세 번째가 오늘 본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자라는 증거를 나타내야하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7절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시작부터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이 문장을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세 단어만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 세 단어가 다 알파로 시작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영어로 따지면 다 A로 시작하는 것이고, 우리나라 말로 한다면 ‘가’로 시작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조금 어려운 말이지만 ‘정형성’이나 ‘규칙성’을 가진 시적인 표현이라는 말입니다. 시적인 표현. 사도요한은 적그리스도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말을 마치고, 이 같이 아름답고 독특한 문구로 우리 기독교의 영원하고 핵심적인 주제인 사랑을 가르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것이죠. 그래서 더 강조되는 문학적 기법입니다.

  또한,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라고 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한은 자신을 제외시키는 2인칭 명령형을 ‘너희 이렇게 해’라고 하지 않고, 자신도 포함하는 1인칭 복수 – 우리, 그리고 청유형 – 같이 하자.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날 좀 사랑하시오 가 아니라 내가 먼저 사랑함으로 그 사랑이 더욱더 커지고 성숙한 사랑임을 알라는 것입니다.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 헬라어 원문에는 본 구절이 ‘호티’라는 접속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호티는 ‘왜냐하면’이라는 뜻인데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왜냐하면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고 번역할 수 있는 것입니다.

  8절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 말은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안다 라는 긍정적 표현에 대한 부정적 표현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부정적인 표현으로 강하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표현을 사도요한이 여러 곳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하나님을 잘 안다고 떠들어도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을 안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그 하나님을 안다면 사랑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사랑이신 하나님이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9절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은 멸망에 처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살리시려고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주셔서 우리로 영생을 얻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1  0절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이 말은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이게 바로 사랑이 아니냐 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인간은 모두 죄인이라 하나님을 사랑할 능력도 의지도 갖지 못합니다. 따라서 인간이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않았고 사랑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긍휼이 여기셔서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화목제물로 독생자 예수그리스도까지 보내주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사랑을 깨닫고 내가 이 사랑을 받은 자라는 이런 감사가 진정으로 느껴진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11절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이 같이는 앞에 9, 10절의 내용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죄인인 우리를 위한 화목제물로 삼으사 우리를 구속하신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랑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된 성도들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당연하고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시고 우리 죄를 속하시기 위하여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 34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우리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입니다. 그렇기때문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랑에 응답하여 형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사랑은 온전해 집니다.

  12절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하나님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와 놀라운 섭리를 알고 믿습니다. 그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알릴 수 있습니까?

  우리가 세상과 차원이 다른 사랑으로 서로 사랑할 때, 그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사랑을 우리의 삶을 통하여서 나타낼 때에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 되고, 우리 안에 하나님께서 거하심을 분명하게 나타낼 수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우리의 삶을 통하여서 보여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할 이유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너무나 큰 사랑으로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아서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은 내 안에 하나님께서 거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 안에서 나와 함께 역사하시는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실천하고 나타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서로 사랑을 실천하면서 사랑을 행할 때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온전히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진정으로 깨닫고 그 사랑에 감격하면서 날마다 구원의 은혜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하는 사람은 사랑을 실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저는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이 귀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순종으로 실천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이것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위대한 선포입니다. 사랑을 통하여서 사랑을 실천함으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진정한 자녀로서 누리는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삶을 사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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