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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새벽설교(요한일서 5장 1~12절)

by 장목사pastor 2021. 4. 24.

  5장은 요한일서의 마지막 장으로 결론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과 이웃과의 교제에 있어서 사랑의 실천을 강조한 사도요한은 결론적으로 참된 교제의 기초가 되는 믿음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1절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사도요한은 앞에서 의를 행하는 자와 형제를 사랑하는 자가 하나님께로서 난 자 라고 2장, 4장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는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라고 말합니다.

  모두 구원에 대하여서 설명한 것으로 앞에는 의를 행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실천적인 측면에서 설명했다면 오늘 본문은 교리적인 측면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 나사렛에서 자라난 목수의 아들, 즉 인성을 나타내는 이름이고, 그리스도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메시아로오신 예수의 신성을 나타내는 이름입니다. 따라서 이 1절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구주시며 바로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는 자는 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절에서 5절은 이 믿음(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여 그의 계명을 지키고 또한 형제를 사랑하여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삶을 살게 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1절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당연히 하나님의 자녀들, 즉 형제를 사랑하게 된다는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반면에, 2절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켜야만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3절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하나입니다. 하나님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복음 14장 21절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14장 23절에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다는 것과 똑같은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4절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5절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오직 믿음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만이 세상을 이길 수 있음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6절에서 8절은 예수그리스도가 우리의 주가 되심을 증거하는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6절 “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여기 ‘이는’ 이라는 말은 앞의 5절의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가르킵니다. 물은 세례요한에게서 받은 세례를 의미하고 피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을 의미합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세례요한으로부터 물세례를 받으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위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셨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구속사역을 완성하셨다는 의미에서 사도요한이 물과 피로 임하신 예수그리스도라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직역을 하면 또한 성령도 증거하시나니 라는 말입니다. 물과 피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듯이 성령께서도 예수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서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성령께서 증거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7절 8절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또한 이 셋은 합하여 하나이니라”

  요한은 물세례와 십자가의 피흘림은 역사적인 객관적인 증거아니겠습니까? 이 증거를 우리의 마음속에서 역사하셔서 주관적인 증거로 우리가 믿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에 이 세가지 모두가 합하여 완전한 증거를 이룬다는 뜻입니다.

  9절 “만일 우리가 사람들의 증언을 받을진대 하나님의 증거는 더욱 크도다 하나님의 증거는 이것이니 그의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것이니라”

  10절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나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에 대하여 증언하신 증거를 믿지 아니하였음이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하나님의 증거는 모세의 율법을 통해서, 또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서, 결국에는 물과 피를 통해서, 그리고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역사하시는 성령을 통해서 일관되게 증거하신 너무나 분명한 증거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는 자는 하나님의 증거를 받아들이고 믿는 사람이요,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요, 그렇기 때문에 그가 하신 말씀의 성취도 믿지 않는 것이라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또 분명한 증거가 있습니다.

  11절, 12절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영생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입니다. 그래서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생명, 즉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장 25절, 2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도요한이 왜 이처럼 예수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강조하고 있을까요? 여기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 성도들이 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하여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에 대상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께 대하여 정확하고 분명한 지식을 가져야 되고, 그 지식을 통하여 구원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된다는 사실을 가르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모르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알지 못한다면 그 분이 왜 이 땅에 오셨고 우리를 위하여서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어떻게 깨달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 땅에 우리와 같이 육신을 입고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서 고난 당하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신 그 대속의 사역을 어떻게 알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의 신앙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하나님과 이 예수님에 대하여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놀라운 이들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 때문에 예수님께서 행하신 그 놀라운 일을 깨닫는다면 그 사람이 어찌 감사 감격하지 않을 수 있고, 그 사랑에 감사 감격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순종하며 그 뜻을 이루며 살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교훈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분명하고 바른 지식을 더욱더 알아가고, 깨닫는 만큼 확신을 가지고, 흔들림없이 말씀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다운 삶을 살아가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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