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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새벽설교(히브리서 1장 1-14절)

by 장목사pastor 2021. 4. 25.

  히브리서는 다른 서신서와는 달리 수신자와 기록자가 명시되어있지 않아서 저자만 해도 사도바울을 비롯해서 누가, 아볼로, 브리스길라까지도 언급이 됩니다. 그래서 어떤 신학자는 이 히브리스를 누가 썼는지는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는 유명한 말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 히브리서는 신약성경 가운데서도 가장 구약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은 처음에는 뜨거운 신앙으로 핍박과 환란을 이겨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유대교의 교리적 공세와 로마의 박해로 인해 흔들리고, 신앙적인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들에게 배교의 위험성을 주의시키기고 약해져가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켜서 온전한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권면하기 위해서 이 서신을 썼다. 그렇게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저자는 믿음의 대상이 그리스도가 얼마나 위대하고 탁월하신 존재이신지를 논쟁하는 데 중점을 두어서 많은 논증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가운데 1절에서 3절은 서론 부분으로 히브리서 전체 주제와 내용을 보여줍니다.

  1절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절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여기 “우리 조상”은 본서의 수신자인 개종한 유대인들의 조상인 구약 시대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킵니다. 구약 시대에 선지자들을 통하여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즉 꿈이나 환상, 직접적인 음성이나 계시, 또는 징조 등으로 말씀하신 하나님이 신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시오,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요, 성육신하셔서 대속 사역을 완수하시고 하나님 보자 우편에 앉으신 분이라고 선언을 합니다.

  2절 “...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3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의 전체 구조를 우리가 잠시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1장 4절에서 13장 17절까지가 히브리서의 본론입니다. 이 본론을 1부, 2부, 3부로 나눌 수 있는데, 1장 4절에서 4장 13절은 1부에 해당하고 그리스도의 우월하신 품성을 말합니다.

  4장 14절에서 10장 18절이 2부 그리스도 우월하신 사역 자체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리고 10장 19절에서 13장 17절이 3부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우월성을 논하고 있습니다.

  본론 제1부에서 그리스도의 우월하신 품성을 말하는데, 유대인들은 피조물들 가운데 가장 으뜸으로 여기는 존재로 천사와 모세라고 인정을 해 왔습니다. 본론 제1부를 시작하는 오늘 이 본문 말씀은 천사보다 더 우월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논증하는 2장 18절까지의 한 부분입니다.

  유대인들은 천사를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 사이를 연결해주는 자로 여겨왔습니다. 또 영물들이기 때문에 인간들보다는 더 높은 존재로 숭배의 대상으로 여기기까지 한 것입니다. 이런 전통적인 관념을 유지해 왔던 유대인들에게 천사보다도 더 그리스도의 우월함을 저들에게 증거하는 것입니다.

  오늘 4절 이후의 말씀에서는 구약의 말씀들을 인용하여서 다섯 가지로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논증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그리스도가 천사보다 더 우월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4절, 5절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이름이라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이 히브리인들에게 이름은 그 존재의 본질을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천사도 갖지 못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가졌기 때문에 천사들보다 더 우월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21절 22일에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이름이 온 우주위에 드높이 들리셔서 천하만물을 그 발 아래에 복종케 하셨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리스도는 천사들이 경배를 받으시는 분이기 때문에 천사들보다 더 우월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6절과 7절이 그것을 말합니다.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우리 예수님은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천사들을 그의 수종자로 쓰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그리스도는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8절, 9절이 이것을 이야기 합니다.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하나님의 아들은 만유의 주가 되시고 만왕의 왕이 되심을 이 두 구절이 증거를 합니다.

 

  넷째는 그리스도는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10절로 12절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무슨 말입니까? 바로 그리스도 그분은 땅에 기초를 두시고 하늘 땅, 모든 것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의 지은바 된 이 세상은 낡고 변할 것이지만 주님은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입니다.

 

  다섯 번째 예수그리스도는 승리의 심판주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13절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어떤 천사에게도 하나님은 그런 권위, 위치를 주신 적이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또 주신 사명을 완수하고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고, 또 때가 되면 세상을 심판하는 심판주로 오신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14절은 천사는 그리스도보다 우월하기는커녕 구원받을 상속자 즉 성도들을 섬기도록 보낸 바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천사들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성도들을 섬기고 주님께서 들어쓰시는 사역자로 삼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천사들의 경배까지도 받으시고, 천사들의 섬김을 받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보다도 더 우월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으로 우리는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더 분명하게 배우게 됩니다. 히브리서를 통하여서 더 주님을 알고, 주님을 알게 되는 만큼 그분에 대한 신앙을 바르게 가지고 더 온전한 믿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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