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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새벽설교(히브리서 3장 7절~19절)

by 장목사pastor 2021. 4. 28.

  천사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를 논증한 데 이어 3장 앞 단락에서 그리스도는 모세보다 우월하 신 존재라고 저자는 선언을 하였습니다. 신분적인 면에서 하나님의 집의 한 부분인 모세보다 집주인이신 그리스도가 더 우월하고, 사역적인 면에서도 하나님의 집에서 섬기는 모세보다 하나님의 집을 맡아 다스리는 그리스도가 더 우월하다고 논증을 하였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어지는 본문에서 계속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논증하고 있는데, 단순한 논증에 그치지 않고 이것을 성도의 진정한 믿음과 삶이 어떠해야 할지를 가르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모세는 5절에 언급한 대로 ‘신실하고 충성된 종’이었고, 그래서 유대인 모두에게 위대한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인도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당대의 성도들에게 너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를 하며 교훈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7절에서 11절은 시편 95편 7절에서 11절을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비교해서 보시기를 바랍니다. 시편 95편 7-11절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는 므리바에서와 같이 또 광야의 맛사에서 지냈던 날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지어다 그 때에 너희 조상들이 내가 행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조사하였도다 내가 사십 년 동안 그 세대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이르기를 그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내 길을 알지 못한다 하였도다 그러므로 내가 노하여 맹세하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물론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히브리서 저자는 시편 95편 7-11절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여서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랍고 기적적인 은혜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지만 광야 40년 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원망과 불순종의 폐역한 행위를 반복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무슨 말입니까?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선언하시고, 실제로 그들은 광야 40년 동안에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모두가 다 죽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을 상기시키며 너희는 너희 조상처럼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12절에서 19절은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를 가지고 성도들을 향하여서 신앙생활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구원받은 성도다운 삶을 잘 살 수 있을 것인지 실제적인 교훈을 주는 부분입니다.

  12절, 13절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무엇을 염려하는 말입니까? 히브리서 저자는 당시의 교회에 속한 형제들에게 혹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라도 믿음의 삶을 살다가 악한 마음을 품고 믿음에서 떨어질까 조심하고 그것을 위하여서 매일 서로 돌아보고 피차 권면하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14절 말씀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12절, 13절과 이 14절을 연결해서 생각하면 히브리서 저자가 교훈하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예수님을 처음 믿을 때에 참 감사하면서 대단한 믿음의 사람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 사람, 정말 좋은 신앙인이 되리라 그렇게 기대를 가졌던 사람들이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믿음에서 떠나고, 심지어 다른 종교로 바꾸는 사람들까지도 적지 않게 있음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서로 피차 권면하면서 끝까지 믿음을 굳게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상속받을 자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15절에서 저자는 다시 구약성경을 인용하여서 거듭 강조를 합니다. “성경에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

  그들의 조상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폐역한 마음으로 불순종하여 하나님을 진노케 해서는 안 된다고 교훈하는 것입니다.

  16절 “듣고 격노하시게 하던 자가 누구냐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온 모든 사람이 아니냐”

  말씀을 들으면서도 하나님을 격노하시게 한 자들이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바로 모세를 따라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 곧 출애굽이라는 구원의 은혜를 입은 이스라엘 백성들이라는 것입니다.

  17절 “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느냐 그들의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한 자들에게가 아니냐”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누구에게 진노하셨습니까? 출애굽의 구원을 얻고 율법을 은혜로 받았으면서도 범죄하고 불순종하여서 광야에서 죽음을 면치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음을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18절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맹세코 약속했던 가나안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고 한 자들은 누구인가? 바로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선명한 지적의 결론적인 교훈은 무엇입니까? 19절입니다. “이로 보건대 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

  믿지 않는 사람, 믿지 않기 때문에 불순종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기업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출애굽한 1세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비극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으면서도 구원의 은혜를 입은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 하나님을 어떻게 경외하고 또 세상에서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분명하게 말씀을 통하여 율법을 통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순종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자세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르치는 교훈은 듣고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모세와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하고 우월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가 충성하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약속된 축복을 기업으로 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우리가 깊이 묵상하면서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입고, 오늘도 구약 시대에 성도들과는 달리 너무나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성경을 우리가 받고 그 성경 말씀을 듣고 있는데 믿음으로 반응하지 못하고 불순종하고 불신앙으로 하나님을 진노케 하며 심판을 받게 된다면 이보다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의 믿음은 어떠한지, 얼마나 순종의 삶을 사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인정하는 참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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