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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새벽설교(히브리서 4장 14 ~5장 10절)

by 장목사pastor 2021. 4. 28.

  앞서 살펴본 히브리서의 본론 부분, 서론격인 1장 4절에서 4장 13절은 존재에 있어서 그리스도는 어떤 피조물보다 우월하심을 논증하였습니다. 그리스도는 천사보다도 우월하신 분이고, 모세보다도 우월하신 분이라는 것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이제 4장 14절에서 10장 18절까지에서는 사역적인 측면에서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논증하는 내용입니다. 사역이란 어떤 존재가 그 행하는 일로 존재의 목적을 보여주는 증거인 동시에 사역의 대상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히브리서를 통해 강조하여 가르치고자 하는 그리스도의 제사장적 사역과 이것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기에 히브리서의 핵심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4장 14절에서 16절의 말씀은 이 핵심 부분의 도입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피조물보다 우월하신 분일 수밖에 없는 대전제로 - 그리스도는 유일하시고 온전하신 하나님의 제사장심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4장 14절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 시대에 아론 계통의 대제사장보다 우월하신 대제사장입니다. 구약시대 대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매년 7월 10일 대속죄일에 하나님께 속죄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비록 대제사장이지만 자신도 불완전한 죄인인지라 매년 동일한 제사를 반복해서 드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몸을 희생 제물로 삼아서 단 한 번의 제사로 모든 인류의 죄를 단번에 그리고 또 완전하게 대속하신 대제사장이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15절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우리의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지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로 그리스도는 아무 죄도 없으시면서 또 본질적으로 하나님이시지만 스스로 낮아지셔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시고 마침내 구속 사역를 성취하시고 승천하셔서 지금 이 시간도 자기 백성을 위하여 중보하시는 위대한 대제사장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곤고한 인생길에서 경험하는 어떤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가 결코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라고 권면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면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때에 최선의 은혜로 도우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16절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우리에게 얼마나 소망을 주시는 말씀입니까?

  5장 1절에서 10절은 히브리서 저자가 4장 14절에서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큰 대제사장이라고 선언하였는데 그 이유를 밝혀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대제사장이 되려면 두 가지 필수적인 자격요건이 필요합니다.

  첫번째는 사람을 대표하기 위해서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인데 1절에서 3절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그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신을 위하여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두 번째 요건은 대제사장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하려면 하나님께서 대제사장으로 세워주셔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4절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이 두 가지 자격 요건을 예수 그리스도는 다 갖추신 분임을 밝혀지고 있는 것입니다. 성육신 하심으로 첫 번째 요건인 사람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 친히 되셨습니다. 또 두 번째 요건대로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셨습니다.

  5절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6절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서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여기 멜기세덱은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으로부터 십일조를 받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존재로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예수님은 아론의 반열 대제사장들과는 차원이 다른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영원한 대제사장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이런 하나님의 큰 대제사장이기에 아론의 반열에 속한 모든 대제사장들의 온전치 못한 제사와는 달리 자신의 몸을 친히 제물로 드려서 하나님의 요구를 단번에 충족시키는 구속 사역으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 대제사장의 직무를 완수하셨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8절에서 10절의 말씀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성도 여러분, 놀랍지 않습니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갈수록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또 그분의 사역을 우리가 지금 살피고있는 중에 있지만 우리를 위하여서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우리가 알면 알수록 감동과 감격이 우리의 마음을 채우는 것을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의지하면서 오늘도 모든 하나님의 구속 사유를 성취하셔서 우리에게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그 구속 사유를 성취하신 후에 승천하셔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서 중보하시는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바라보면서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으라고 하는 이 말씀을 우리는 마음에 새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그리스도가 우리의 대제사장이 된다는 것은 우리에게 놀라운 축복입니다. 그분을 의지하고 그분을 바라보고 나아갈 때 그분은 오늘도 우리에게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그 중보의 사역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오늘도 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지 않습니까?

  이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보고 나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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